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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피해 컸다

<8뉴스>

<앵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함께 엄청난 위력을 가진 해일을 몰고 와 피해가 컸습니다. 배가 부서지고 선원이 실종되는가 하면, 부둣가에 두었던 육중한 화물들이 도심으로 밀려 들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산더미만한 해일이 밀어 닥친 항구는 날이 밝자 폐허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정박 중이던 선박들. 부산에서는 해상 호텔 유람선이 기울면서 물에 잠겼습니다.

파도에 휩쓸리던 선박이 다리를 들이 받으면서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목격자: 물살에 받치는 바람에 배가 가라 앉아버렸다. 밑으로 들어가 물살이 세서..}

통영 조선소 부두에선 3만 7천톤급 화물선이 27톤급 범양호와 충돌했습니다.

범양호 선장 64살 김 모씨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바닷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백여대가 침수됐고, 요트 10여척이 침몰했습니다.

부두에 있던 컨테이너 상자 10여개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어시장 상인들은 손쓸 겨를 없이 물에 잠긴 가게를 보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모두 88척의 선박이 파손됐습니다.

또 서귀포 항구 방파제 4백 50미터 구간이 유실되는 등 남해안 일대는 심각한 해일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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