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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피해, "엎친데 덮쳤다"

<8뉴스>

<앵커>

이번 태풍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도 엄청납니다. 냉해등으로 가뜩이나 좋지 않은 올 작황에 또다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부가 잠정 집계한 농작물 피해 상황입니다.

농작물 침수나 유실 피해가 발생한 면적이 만6천ha, 벼가 쓰러진 논이 2만2천ha, 그리고 30% 이상 과일이 떨어진 과수원 면적이 7천ha입니다.

또 비닐하우스 73ha가 바람에 날아갔고, 축사 41동도 무너졌습니다.

이것만 해도 모두 4만5천여ha에 이르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많아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나마 태풍이 빠르게 통과했고 뿌린 비도 상대적으로 적어 지난해 모두 24만ha의 농작물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보다는 타격이 적다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미 올여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그리고 저온현상 등에 시달려, 올 농사는 태풍 전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응급 복구와 앞으로 한달 날씨가 중요합니다.

{이준영/농림부 식량생산국장 :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수확기 까지의 날씨여건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쓰러진 벼를 일으켜세우는 작업에 군 병력 등 동원가능한 인력을 투입하고 피해상황을 정밀조사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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