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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물동량 세계 4위' 흔들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도약 차질 우려

<8뉴스>

<앵커>

또 우려되는 것이 부산항이 국제신인도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물동량 세계 4위라는 위치도 흔들리게 됐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매미'는 부산항의 6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설치된 52개의 크레인 가운데 11개를 망가뜨렸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입 컨테이너 하역과 선적에 12% 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신감만부두는 항만운영이 사실상 중단됐고 자성대 부두는 컨테이너 처리량이 20% 감소했습니다.

쓰러진 크레인을 철거하고 새로 제작하는데 1년이상 걸려 물류난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은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장현/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 처리를 못하는 물량이 있다면 광양항으로 가서 처리해서 전국의 수출입 화물을 배분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물동량 세계 4위의 부산항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고베항도 지난 95년 대지진 이후에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세계 4위 항만에서 한적한 3류항으로 전락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후 중국 상하이로 뱃머리를 돌리는 화물선이 부쩍 늘어나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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