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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쇠러 왔다가 일가족 실종 - 창녕

<8뉴스>

<앵커>

경남 창녕에서는 계곡물이 넘치면서 집 7채가 떠 내려가 버렸습니다. 추석을 쇠러 온 일가족도 포함해 모두 7명이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태풍이 쓸고간 경상남도 창녕군 옥천리 신촌마을. 집들이 있던 자리에는 집터만 남아 있습니다.

{하용희/마을주민 : 저 뒤에도 집이 하나 있었고, 여기에도 하나 있었고 앞에 슬레이트 지붕 부서진 데에도 하나 있었고...}

주민들은 혹시 건질 것이라도 있나 폐허 속을 뒤져봅니다.

비가 쏟아진 것은 어젯(12일)밤 9시쯤. 한 시간 동안 무려 9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떠내려온 나무가 다리에 걸리면서 물길을 막았고 불어난 물은 주택가로 돌아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하태호/마을이장 : 무너지니까, 소리가 와장창, 와장창 났지. 무너지니까, 슬레이트 집도 있고, 기와집도 있으니까...}

70살 우모씨 일가족 5명을 포함해 마을주민 7명도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승용차도 물살에 뒤집혔습니다.

경찰과 소방관 백여명이 동원돼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다섯 구의 시신은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포항에 사는 우씨의 딸과 사위 그리고 외손자는 추석을 쇠러 왔다가 함께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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