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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 작동안돼 물바다- 대구

<8뉴스>

<앵커>

역시 침수피해가 큰 대구소식입니다. 고인 물이 빠져줘야 복구를 시작해도 할텐데 배수장도 침수돼서 배수펌프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주택과 공단이 오늘(13일)까지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대구방송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8차로 도로는 거대한 흙탕물 강으로 바뀌었습니다. 공단도 물바다를 이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신호등과 도로표지판이 이곳이 길이었음을 알려주고 있고 중장비들도 아슬하게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인근 배수장의 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2개 동의 공장과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된 것입니다.

{이우찬/대구시 이현동 : 어제까지만 해도 저 정도까지 물이 안 차올랐는데 아침에 펌프가 작동을 안 하면서부터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습니다.}

배수장의 펌프 가동이 멈춘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전기시설이 있는 지하까지 물이 차면서 자동으로 정지된 것입니다.

{배수장 직원 : (비가 많이 와) 펌핑 적정 용량을 넘어서 가동 중단됐습니다.}

침수된 물을 퍼내기 위해 임시로 소방차 등이 동원돼 배수에 나서고 있지만 인근 달서천 물이 역류돼 작업이 여의치 않습니다.

대명천 물을 낙동강으로 퍼올리는 월성 배수장의 펌프 일부도 가동이 중단돼 성서 3차 공단지역이 사상 초유의 물난리를 겪기도 했습니다.

배수장을 믿고 일터를 일궈왔던 주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이 돼 더더욱 탄식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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