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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더미 덮쳐 잠자던 일가족 매몰- 여수

<8뉴스>

<앵커>

전남 여수에서는 일가족이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습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광주방송 안승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밤 11시쯤 여수시 안산동의 야산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42살 김모씨 집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의 부인 40살 최정호씨와 7살 김승태, 5살 은진 남매가 숨졌습니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일가족 3명은 순식간에 무너진 흙더미속에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여수시 화양면에서도 산사태로 집이 매몰돼 73살 박인심씨가 숨졌고 고흥군 포두면에서 어선 결박작업을 하던 51살 이영운씨 등 2명이 실종되는 등 전남지역에서 9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집중폭우와 함께 순간 초속 50m의 강풍이 불면서 곳곳의 전주가 부러지고 쓰러지면서 수만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종범/여수시 수정동 : 이런 일은 생전 처음이고 옛날 '사라'호 태풍보다 더 무서운 태풍이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이 할퀴고 간 오늘 새벽 3시쯤 여수시 오동도 횟집 상가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점포 10개를 태우고 6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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