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빠져나갈 경북 울진 '초긴장'

<앵커>

이번에는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기 직전 통과하게 될 경북 울진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네, 울진군 죽변항에 나와있습니다.) 그곳에서도 태풍의 위력이 느껴지죠?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곳 울진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도 태풍 매미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그쳤던 빗줄기도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가운데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심각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경북 북부지역에는 내일(13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곳 죽변항을 비롯해서 후포와 평해 등 울진군 관내 항포구에는 크고 작은 어선 7백여 척이 대피해있습니다.

내일 새벽 2-3시를 전후해서 태풍의 중심이 이 곳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되자 주민들은 정박중인 어선을 다시한번 점검하면서 기상특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관계 공무원들도 태풍피해 예방에 나서는 등 모두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