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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재촉한 태풍 매미

<8뉴스>

<앵커>

태풍 소식에 설악산 등 관광지에서 연휴를 즐기려던 사람들도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도서 지방 귀성객 상당수는 미리 섬을 빠져 나왔지만 아직도 수만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 연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로 붐비던 설악산은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급속히 한산해졌습니다.

등산객들은 태풍 북상 소식에 산 입구에서 아쉬운 발 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민혜숙/서울 이문동 : 연휴가 길어서 설악산까지 왔는데 지금 비가 많이 오고 길이 미끄러워서, 태풍이 온다고 해서 빨리 내려오는 길입니다.}

동해안과 설악산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귀경을 서둘러 오늘(12일) 하루 영동고속도로는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남해안 도서 지방에서는 귀성객 상당수가 차례만 지낸 뒤 곧바로 섬을 빠져나와 어제 밤 늦게까지 여객선 터미널이 크게 붐볐습니다.

{이희순/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부분은 빠져 나가시고 못나가신 분도 조금 계십니다.}

그러나 미처 섬을 빠져나오지 못한 귀성객 수만명은 오늘 전국 연안의 여객선 운항이 끊기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 운항이 끊기자 일부 귀성객들은 급한 마음에, 위험을 무릅쓰고 작은 배로 섬을 빠져 나오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태풍 매미의 북상은 천만 귀성객의 추석 연휴 계획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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