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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긴장 속 태풍 대비(포항)

<8뉴스>

<앵커>

앞서 제주와 남해안 지역 태풍피해 상황 보셨습니다만, 동해안 지역에서도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그곳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석현 기자! (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그곳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현재 몰아치고 있습니다. 파도도 점차 높게 일고 있어 태풍의 중심권이 근접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동해 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곳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항·포구에는 선박 4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포항과 울릉사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울릉도에는 현재 600여 명의 귀경객들의 발이 묶여있습니다.

포항 공항의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비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30mm의 비가 내린 포항 구룡포에는 양수기를 점검하러 간 56살 천모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후동천 제방이 유실돼 농경지 5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태풍 피해가 속출하면서 태풍의 위력에 놀란 주민들은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언덕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추가 붕괴를 우려한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오후 2시쯤에는 영덕군 영해면과 축산 창수면 저지대 주민 30여 명도 침수가 우려되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태풍은 대구 경북 내륙을 관통해 내일 새벽 3시쯤 울진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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