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활고 비관 부모, 두 아들 데리고 저수지 투신

<8뉴스>

<앵커>

추석인 어제(11일) 생활고를 비관한 가장이 일가족을 태운채 차를 몰아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두 아들은 구조됐지만, 부부는 끝내 죽음을 택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를 소방관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끌어냅니다. 물위로 들어 올려진 차안에서 시신 두구가 나옵니다.

숨진 사람들은 38살 이씨와 이씨의 부인.

어제 저녁 8시쯤 이씨 부부는 두 아들을 태우고 승용차를 몰아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들이 뛰어들어 아이들은 간신히 구해 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끝내 숨졌습니다.

{이정훈/경기도 군포시 : 애들 구해 놓고 두 사람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자기들을 포기해라 그렇게 말하면서 익사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식투자등을 하다 진 빚 1억 2천여만원을 갚지 못해 지난 2월 개인 파산선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친척들에게서도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빌렸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물에 뛰어들기 전 아들들에게 ´함께 죽자´고 말한 점으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오늘 오전 9시쯤 영동고속도로 호법 분기점 부근에서 인천방향으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사 46살 김모씨와 승객 20살 이모씨 등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