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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남해안 상륙(통영)

밤9시쯤 태풍 중심부, 경남 통영 관통

<8뉴스>

<앵커>

예상했던 대로 14호 태풍 매미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기록적인 강풍과 집중호우로 제주도를 강타한 뒤 경남 남해안을 향해 북상중입니다. 1시간 후면 통영에 도착해 영남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병희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이곳은 한시간 후면 태풍이 지나가게 될 통영입니다. 비바람이 무척 거세서 서있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초속 4-50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바다에도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제 14호 태풍 ´매미´는 1시간 후인 오후 9시쯤 이곳 통영으로 상륙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각 항, 포구에는 이미 7천여 척의 선박들이 대피해있고, 조업중이던 선박들도 속속 귀항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연안 여객선은 이틀째 발이 묶여 귀성객 3천여 명이 욕지도와 사량도 등 도서지역에 고립돼 있습니다.

정전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통영시 사량면과 욕지면, 한산면 등 세 개 섬지역에는 현재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후 5시를 기해서는 경남 사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어젯밤(1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현재까지 남해군에 250밀리미터, 사천 225, 고성에 21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60밀리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절개지가 무너져 도로가 막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함안과 창녕, 밀양에서는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침수돼 수확기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앞으로 100밀리미터에서 최고 3백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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