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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 공동 기자회견 '각국 농업 공존해야'

허 농림장관 "한국 농업 유지는 필수"

<8뉴스>

<앵커>

이경해씨의 자살의 자살을 계기로 이번 농산물 시장 개방 협상의 전망은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반 세계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역시 칸쿤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회담 둘째날, 146개 WTO 회원국들은 농업과 비농산물 등 7개 분야에서 본격적인 세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역시 농업분야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EU는 농산물의 관세 상한선을 설정해 지나치게 높은 관세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꺾지 않았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등 G-9, 즉 9개 농산물 수입국가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관세 상한선 설정조항을 ´삭제´하자는 내용의 각료 선언문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WTO가 각국 농업의 공존을 위한 장이 돼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허상만/농림부 장관 : WTO는 각국 농업의 공존을 위한 것이지 무역 자유화만을 전제로 환경이 불리한 국가의 농업을 희생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료회의에 초대된 NGO들도 이경해 씨 사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 부문에 대한 협상 자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창근/민주노총 국제부장 : 식량 주권이 인정돼야 하며, 농업 분야는 WTO 협상 대상에서 제외돼야 합니다.}

'한국 대표단 관계자는 이경해 씨의 죽음이 곧 한국 농업의 절박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점을 각국 대표단이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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