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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부안 주민 다시 충돌

<8뉴스>

<앵커>

추석인 오늘(11일)도 전북 부안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집회 연단을 철거하는 경찰과 항의하는 주민들 사이에 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에도 부안주민 8천여명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반대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귀성객들도 가세했습니다.

{김선중/귀성객 : 제 자신이 참석을 못했다는 것에 대해 뼈저린 그 뭔가 죄스런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경찰은 촛불시위 행렬 뒤쪽을 막고 시위 연단을 철거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일부 주민들이 경찰버스와 짚차를 에워싸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주민 7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추석인 오늘도 핵 폐기장 유치를 반대하는 부안 주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핵 폐기장 반대 노래자랑대회를 위해 연단을 다시 설치하고 플래카드와 깃발도 내걸었습니다.

{이현민/핵 폐기장 대책위 정책실장 : 경찰이 우리 주민들을 자극시키고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입니다.}

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는 허용하되 폭력행위나 연단설치, 현수막 게시등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플래카드 철거를 방해한 혐의로 35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김종규 부안군수 폭행 혐의자 한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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