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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사라'급 초강력 태풍

영남 지방 최고 400mm 호우

<8뉴스>

<앵커>

태풍 ´매미´는 그 이름답지 않게 위력이 대단합니다. 지난 59년 엄청난 피해를 준 ´사라´와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태풍 ´매미´의 중심기압은 현재 910hpa 이고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54미터나 되는 싹쓸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 바다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매미는 940이나 950hpa 이라는 엄청난 위력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난 59년 중심 기압 945 hpa로 전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사라´의 위력과 맞먹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태풍 ´사라´는 인명피해만 849명, 재산피해도 2천억원이 넘었었습니다.

{박관영/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인근 해수의 온도가 높아서 태풍이 계속 수증기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13일 새벽 우리나라 남부에 상륙할 때도 중심기압이 940~950hpa로 위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태풍 ´매미´는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의 최고 풍속이 초속 40m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풍속이면 달리는 기차가 탈선을 하고 큰 나무가 뿌리채 뽑힐 정도의 강풍입니다.
지난 2000년 흑산도에 상륙했던 태풍 '프라피룬'은 초속 58.3m의 강풍으로 대형 철탑을 엿가락 처럼 휘어 놓았습니다.

특히 10미터가 넘는 엄청난 파도로 해일이 일어나 지대가 낮은 해안지역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위험 반원이라고 불리우는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인 영남지방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로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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