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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전투병 파병 한국에 요청

장영달 국방위원장, "UN 요청 없으면 불가"

<앵커>

미국이 이라크에 전투 병력을 파병해 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한데 대해서 정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요청이 들어온 지 꽤 됐지만 일단은 대답을 미루고 좀 더 생각해 보자는 입장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병력을 추가로 요청한 이유가 ´이라크의 치안유지´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투병 파병을 요청받은 것입니다.

미국은 각 동맹국들에게 여단 규모 이상의 부대를 보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미국이 원하는 파병병력의 임무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파병 가능한 전투병의 규모를 산출해보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을 앞둔 정부로서는, 부시 행정부의 추가파병 요청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전투병을 천여명 이상 파병하는 데 대한 반대여론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말에는, 의료와 공병지원단 6백75명을 파병하기위한 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반대여론때문에 두차례나 연기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장영달 위원장은, 파병이 평화유지활동에 필요하다는 유엔의 요청이 없다면, 이번 파병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이 유엔의 요청이라는 형식을 취한다면 파병안을 긍정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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