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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낙뢰로 3명 숨져

어젯밤, 지하철 마비에 국회의사당도 피해

<8뉴스>

<앵커>

일본 도쿄에 어젯밤(3일)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시민 세 명이 숨지고 건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 20분. 하늘이 갑자기 칠흙같은 어둠에 휩싸이면서 요란스런 천둥 번개가 시작됐습니다.

천둥 번개는 찢어질 듯한 낙뢰소리와 함께 수십 분 동안 백여 차례나 계속됐고, 도쿄의 밤은 일순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퇴근을 서두르던 시민들은 돌연한 기상이변에 놀라 서둘러 인근 지하로 대피했습니다.

{도쿄 시민 : 천둥과 함께 우박도 내리고 굉장했습니다.}

갑작스런 강한 전류로 지하철도 마비됐습니다. 신호기가 고장나면서 시민 13만여 명이 세시간 동안이나 지하철역에 갇혔습니다.

벼락은 일본 국회의사당에도 떨어졌습니다. 건물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변에 돌과 유리조각이 난무했습니다.

도쿄 인근 지방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밭일을 마친 농부 등 세 명이 낙뢰에 맞아 숨졌습니다.

불안정한 기상 전선은 오늘 북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낙뢰에 놀란 도쿄 시민들은 하루가 지난 오늘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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