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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조개 껍데기 수천만톤

<8뉴스>

<앵커>

서해안 연안 어장이 엄청난 양의 조개 껍데기 때문에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상 크레인으로 바다 밑을 파봤습니다. 3시간에 걸쳐 파올린 것은 바닷모래가 아닌 온통 조개껍데기뿐입니다.

{이경한/한국지질자원 책임연구원 : 이 지역만 백만 톤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섬을 돌아서 있기 때문에 그 양은 굉장히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모래 채취과정에서 나온 조개껍데기는 폐각처리장으로 보내져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모래채취업자 : 선별기로 바다에 버리죠. 바다에서 나온 것은 그대로 버리고, 모래 채취량의 한 10%정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전북 위도 아래쪽 서남해안에 몰래 버려진 조개나 굴 껍데기는 수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개껍데기 해상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나 해경은 그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 어족 자원의 산란장소를 뺏겨버린 해양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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