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임 건의안이 가결됨으로써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에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김두관 장관은 명확한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즉각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거취문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만난 다음에 국민의 뜻을 존중해 금명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 수긍을 하면 다수당의 횡포에 굴복하는 것이 되고 사퇴하지 않으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비칠까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김 장관은 당초 사표를 제출하려 했으나 청와대의 만류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고심끝에 해임 건의안의 수용여부에 대한 결론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윤태영 대변인 : 국민 여론과 참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하여 최종결정을 하실 예정입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해임안을 받아들일 경우에 야당이 다수의 횡포로 장관을 해임하는 사태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명분상 국회결정을 존중해 김장관을 퇴진시키되 야당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해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내일 5자회동 이후에도 야당이 강하게 반발해서 정국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경우에 김장관의 거취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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