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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전국서 도로 점거 시위

경찰, 차량시위 380명 연행 조사

<8뉴스>

<앵커>

화물연대 사태가 발생 열흘이 훨씬 지나도록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 노정간의 대화 창구마저 막힌 채, 시위는 오히려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차량시위를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컨테이너 차와 승용차가 뒤섞여 왕복 8차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움직이는 차가 없습니다.

부산 신선대 부두로 통하는 길은 아예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차상훈/경남 남해군 : 정상적인 코스로 오는데 2시간이나 걸렸어요. 지금 사람 만나야 되는데...}

오늘(2일) 아침부터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들이 몰려들면서 교통 마비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대형 화물차는 길 양쪽 차로를 점거해 불법 주차를 하거나 무리를 이뤄 서행 운행을 합니다.

{부산 신선대부두 직원 : 4~5명씩 조를 짜서 움직여요.}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다른 차가 못 가잖아요?) 내가 왜 내려갑니까?}

경찰의 저지에 항의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차 수리하러 가야 하는데 경찰관이 왜 막느냐고...}

경찰은 신선대 부두 진입로를 가로막고 화물차를 모두 되돌려 보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차량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검문을 하자 차주들은 차를 멈춰 세웠고 통행은 양방향 모두 마비됐습니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차가 3시간이나 막혀 못 가고 있는데...}

차량 시위는 어젯밤 11시쯤 의왕 컨테이너 기지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화물연대 차주들이 진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경찰은 주차된 차를 모두 견인했지만, 차들은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강석재/화물연대 소속 운전사 : 우리가 주장하는 것을 정부에서 대답을 안 하고, 대화를 안 하니까 우리가 직접 올라왔잖아요.}

경찰은 차량 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차주 380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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