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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성큼 다가온 '가을향기'

주말 등산객들 붐벼, 벼베기도 시작된 농가

<8뉴스>

<앵커>

대선자금 파문으로 시작됐던 올 여름은 정몽헌 회장의 투신과 화물연대 파업, 그리고 6자회담까지 유난히 어지러웠던 여름을 마지막 날인 오늘은 넓은 하늘이 가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와 함께 가을을 느껴 보시겠습니다.

<기자>

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이 온 몸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낍니다.

비 온 뒤 하늘은 맑게 갰습니다. 드넓은 평야는 초록빛 옷을 벗어던지고 누런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두루미도 가을 내음에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추석을 앞두고 벼베기도 시작됐습니다.

콤바인은 수확의 기쁨 속에 신나게 논을 누빕니다. 이삭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농부는 조심스레 자루를 여밉니다.

농가의 지붕에서는 호박이 영글어 갑니다. 배나무 마다 주렁주렁 달린 노란 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길가에 널려있는 빨간 고추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앞 마당에도 옥상에도 고추를 말리는 아낙의 손길에 풍족함이 넘칩니다. 아파트 옥상에도 빠알간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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