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6자회담에 뒤 끝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북한이 후속회담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어서 정부는 북한 특유의 전술적인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표단의 돌출발언은 평양으로 돌아가기 직전 베이징 공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이 대북정책을 바꿀 의지가 없는만큼 이번 회담은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며 후속회담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태양 미국 담당과장/북한 대표단 : 따라서 이러한 회담은 논의 필요도 없고 흥미도 기대도 가질 것이 없습니다. 미국이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해진 이상 우리는 다른 선택의 의지가 없게 되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핵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이번 회담으로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강경발언이 다음 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전술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전체회의에서도 이런 주장을 했지만 실제로는 회담결과에 만족해하는 눈치였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로 합의한 만큼 회담의 틀을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의 이런 행동은 미국내 강경파를 자극하고 중국과 러시아 마저 등을 돌리게 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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