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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본격 협상 돌입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할 6자회담이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개막돼 각국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가국들은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할 6자회담이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개막돼 각국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가국들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한·미·일 3국은 2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회담에서 공개할 각국의 기조연설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을 마쳤다.

3국은 회담에 임하는 기본입장에 대해 합의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문제를 포함해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재래식병력, 인권문제 등 5대 현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이에 맞춰 대북 에너지 및 경제 지원, 체제보장, 북·미 외교관계 수립 등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조연설에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대북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담을 예정이다.

북한대표단도 이날 오후 중국, 러시아와 각각 양자협의를 가졌다.

한편 미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대북 불가침 약속을 문서화하겠다는 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北선수단 U대회 철수 경고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중인 북한선수단이 또다시 대회 불참을 시사하고 나섰다.

전극만 북한선수단 총단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남한 보수단체와 북측 기자간 충돌사태와 관련해 남측에 요구한 공식사과와 주동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했다며 “선수단, 응원단이 대회에 더 이상 참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총단장은 이날 오전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훈련장 주변에서 연습하던 마라톤 선수단을 향해 남한 보수분자들이 방송차를 동원해 북한을 마구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또 응원단이 묵고 있는 대구은행 연수원에서는 침실에 불순분자가 침입해 소지품을 뒤지고 여성을 희롱하는 글과 화투 등을 침대 속에 밀어넣었다고 전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북한측의 주장에 따라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근무를 맡았던 경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35분쯤 김모씨(70) 등 광주에서 온 모 교회 신도 3명이 보조구장 주변에서 포교활동을 하면서 차량확성기로 ‘반공·멸공’ 구호를 외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호가 보조구장에서 연습중인 북한선수단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곧바로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속속복귀…부산항 '컨' 70% 회복

화물연대 운송거부 6일째인 26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항을 중심으로 속속 현장에 복귀하면서 물류차질이 점차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민주노총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지도부 검거에 나서고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노ㆍ정 충돌이 우려된다.

시멘트 운송업계는 이날 현업에 복귀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차주들이 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차주 중 화물연대 소속은 1,163명이며 복귀자는 628명(54%)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복귀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복귀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소규모 운송회사별로 복귀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화물차 차주들의 현업 복귀가 늘어나면서 충북 단양 지역 시멘트 운송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또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69.8%, 광양항은 79.4%,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69.6% 등 25일 보다 4~15% 가량 늘어났다.

경찰은 이날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42) 위원장 등 1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민주노총 부산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데 이어 이날 밤 영등포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신청했다.

기아車도 ‘임금보장 5일제’ 파장

기아자동차 노사가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주5일 근무제 법안보다 노동자측에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주5일제를 9월1일부터 실시키로 합의해 산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기아차 노사는 25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제 11차 본교섭을 재개,밤샘 협상 끝에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9월1일 실시 △기본급 9만8000원(8.8%,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급 200%+생산·판매 만회 격려금 100%+타결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의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분은 액수로는 지난 5일 타결된 현대자동차 임단협안과 동일하며,인상폭에서는 현대차의 8.63%보다 약간 높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의 11.1%(12만3259원) 인상을 요구했었다.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주5일제는 앞서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주5일제를 실시하면서 연월차휴가 일수를 줄이고 초과근로수당을 축소한 정부 법안과 달리 기존 근로조건을 보장해주고 있다.

재계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가 정부의 법안보다 노동차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주5일제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다른 대형 사업장 노조도 ‘현대·기아차 방식’의 주5일제를 요구해 노사간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앞 도로서 방화차량 질주

26일 오후 6시58분께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청와대 춘추관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경기61다 3986 아반떼 승용차가 청와대쪽을 향해 질주하다 춘추관 입구 초소앞 가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특히 이 승용차를 운전한 전모(38)씨는 가로 분리대를 받기전 차에서 내려 승용차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는 전소됐으며, 전씨는 승용차에서 곧바로 내려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머리 부분에 약간의 화상을 입은 전씨는 ‘왜 청와대로 돌진하려 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것 아니냐"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하는데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고, 정신병자 취급해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었다. 이에 항의하려는 뜻"이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전씨가 술을 마신 상태인 것 같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주 글을 올렸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 하고 있다"며 "자세한 방화 동기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밤하늘 꼭 보세요’ 화성, 지구에 접근

27일 오후 6시51분 화성이 6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 장관을 연출한다.

화성은 이날 지구와 5천5백76만㎞ 떨어진 곳까지 접근, 지구촌 어디서나 육안으로 화려한 빛을 관찰할 수 있다고 BBC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화성은 지난 7월부터 저녁 시간대에 육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내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빛을 발한다.

총기 든 女강도 1,500여만원 강탈

26일 오후 5시15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소재 내덕·율량·사천 새마을금고에 20대 후반의 여자 1명이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들고 침입, 여직원 2명을 위협하고 현금 등 1천5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금고 직원 이모씨(31)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이 여성이 신문지로 싼 총기를 들이대고 직원들을 위협, 현금지급기와 창구에 보관돼 있던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 160㎝ 가량에 하늘색 티셔츠,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은 20대 후반의 용의자를 긴급수배했다.



중앙일보 시민단체도 신당 추진...최열씨 등 참여

환경운동연합 최열 공동대표는 26일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1천인 선언을 내달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갖기로 했다"며 신당 추진 가능성을 보였다.

崔대표는 이와 관련,"여론을 더 수렴하겠지만,시민사회가 직접 정치에 참여하라는 게 국민의 주문이라면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신당을 통한 정치참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치개혁 토론 모임에는 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김상희 여성민우회 상임대표.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박원순 이사장 등은 "정치개혁 촉구라는 원론적 취지에서 몇 차례 토론 모임에 나갔지만 신당 창당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겨레 비례대표 여성공천 50%로 확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26일 예비후보자의 사전 선거운동을 선거일 120일(대선은 300일) 전부터 허용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확정해 27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선관위 안은 지난달 20일 발표한 정치관계법 개정의견 시안(〈한겨레〉 7월21일치 1면 참조) 가운데 예비후보자의 사전 선거운동 허용기간을 선거일 180일(대선은 1년) 전으로 하기로 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선관위는 또 애초 시안에서 비례대표후보 명부순위 3명마다 1명씩 여성후보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던 것에서, 2명마다 1명씩 포함하도록 해 여성의 비례대표 공천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총선에 출마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퇴 시한을 애초 선거 120일 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행대로 선거 180일 전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에이즈환자 혈액 '의약품 원료'로 사용

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이 수혈을 통해 60대 환자 2명을 감염시킨데 이어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등 보건 당국은 이 과정에 늑장 대응으로 일관, 위험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인 A(21)씨가 지난해 12월24일 1차 헌혈한 에이즈 감염혈액 가운데 일부는 이틀 뒤 모 의료기관에 넘겨져 B(62)씨 등 2명에게 수혈됐고 나머지 혈장은 지난 3월 중순께 제약회사인 N, D사에 의약품 원료용으로 제공됐다.

D사는 이 혈장으로 알부민을 제조한 뒤 물류창고에 보관중인 지난달 21일, N사는 면역글로블린을 제조 중이던 같은 달 19일 적십자사로부터 감염혈액 통보를 받고 전량 폐기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보건원은 양성 반응후 36일만인 5월7일 에이즈 감염사실을 최종 확인, 음성반응을 보인 1차 헌혈에 의한 에이즈 감염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등 두 달 이상을 소비했다.


경향신문
제왕절개율 여전히 높다

제왕절개를 통한 분만이 1999년 이후 다소 줄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제왕절개 수술률이 전체 분만 47만9백23건 중 18만4천6백36건으로 39.2%였으며, 올해 1·4분기에는 12만1천9백37건중 4만7천4백19건(38.9%)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999년의 43%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2000년 38.6%, 2001년 39.6% 등으로 38~39%대를 유지하고 있어 선진국들보다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국내 제왕절개율은 미국(23%)의 1.7배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평균인 10%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다. 20% 수준인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비해서도 2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44.5%), 인천(43.5%), 충북(42.4%) 등이며 광주가 25.9%로 가장 낮았다.

국민일보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정상문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사직한 최도술 청와대 총무비서관 후임에 정상문 서울시 지방부이사관을 내정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25년여의 공직생활을 통해 성실성을 인정받았으며, 서울시에서 감사분야 업무경력이 풍부해 비서실 인사와 예산을담당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정 내정자는 중앙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직급은 3급으로 유지하되, 지방직에서 국가직 부이사관으로 임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졸 출신의 정 내정자는 지난 78년 서울시 지방행정주사보(7급)로 공직생활을 시작, 서울시 시립박물관장, 체육청소년과장, 민원조사담당관, 감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동아일보
“한국인 영어실력 아시아 꼴찌”

한국인들의 기술수준과 영어구사능력을 종합한 인력수준이 아시아 12개국 중 하위권인 9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정부의 정치경제위험공사는 아시아 12개국에 사는 1,200여명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현지인의 영어능력과 교육제도, 임금 등에 관한 조사를 벌여 순위를 매긴 결과 싱가포르의 인력수준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대만이 2위를 차지했고 인도·일본·홍콩·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한국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만이 한국에 뒤처졌다.

특히 영어구사능력의 경우 한국이 꼴찌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1위, 대만 4위, 홍콩 7위, 중국이 9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각국의 외국인, 이를테면 서울에 사는 외국인에게 ‘서울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데 어느정도 불편한가’라고 묻고 불편이 전혀 없다면 0점, 가장 불편하다면 10점을 매기도록 했으며 서울은 이 결과 평균 9점을 받았다.

조선일보
공무원 3분의 1, 추석연휴에 5일 쉰다

이번 추석 연휴 때 공무원 88만여명 중에 23만6000여명(27%)이 5일간 쉰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작년 4월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휴무하는 행정기관의 주5일 시험 근무제도를 이번 9월에는 둘째주 토요일(13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9월 10~12일)와 일요일(9월 14일)의 중간에 낀 토요일에 쉬게 돼 상당수 공무원들의 추석연휴 기간이 5일로 늘어난다. 대신 마지막 토요일인 9월27일에는 정상근무한다.

5일 연휴 대상 공무원은 전체 88만여명 중 1130개 중앙 행정기관 8만9000여명과 인천·광주 광역시 등을 제외한 189개 자치단체 14만7000여명이 해당된다.

하지만 파출소·우체국·철도역·교정기관 등은 제외된다.


덧말 KBS 1TV의 책 소개 프로그램 ‘TV, 책을 말하다’의 유럽 취재에 동행했던 영남대 박홍규(51·법학) 교수가 ‘방송사 취재의 혈세 낭비’를 고발하는 글을 일간지에 공개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네요.

박 교수는 몇 개의 지방 신문에 함께 실리는 지난 21일자 신디케이트 칼럼 ‘전망대:부끄러운 고백’(대구매일)을 통해 KBS 제작진으로부터 자신의 저서 ‘베토벤을 보는 또 다른 시선:박홍규의 베토벤 평전’ 무대가 된 현지 취재 요청을 받고 지난 7월 10일부터 제작진과 유럽 현지에서 합류, 1주일 동안 제작을 했으나 PD가 약속 장소인 현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아 이틀을 꼬박 기다렸는데 늦은 이유가 ‘공짜 비행기표가 생겨 가족을 데려오려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였고 촬영 1주일 중 처음 이틀은 PD의 아들이 아파 호텔과 약국·병원을 전전했다는군요.

박 교수는 “이들은 촬영과 무관한 관광을 즐기면서 가족의 모든 비용을 방송국 출장비로 정산하기 위해 영수증을 철저히 챙겼다”고 주장했는데 파문이 확산되자 ‘TV, 책을 말하다’ 책임 PD는 “깊은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불미스러웠던 일에 대해 회사를 대표하여 박 교수께 사과드렸다”면서 “담당 PD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후 사규에 근거,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자체 홈페이지 (www.kbs.co.kr/1tv/book)에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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