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론 전체를 매도하는 내용의 외신 기고로 파문을 불러 일으킨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이 한국기자협회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올초 전경련 상무의 외신 인터뷰를 문제삼아 기어이 사표를 받아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처신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인수위의 목표는 사회주의적이다"는 당시 전경련 김석중 상무의 뉴욕타임스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상무는 영어 인터뷰가 잘못됐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인수위 대변인을 맡고 있던 정차장은 전경련을 몰아붙여 기어이 사표를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잣대는 스스로에게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정차장은 "정기적으로 돈 봉투를 받는다"는 등 한국 기자들을 매도한 외신 기고가 문제가 되자 영문 번역이 잘못됐다며 전경련과 똑같은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진다는 말이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 : 물러날 의사를 표명한 게 아니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 입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 차장의 변명에 분노를 느낀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고 내일신문 기자 2명은 정차장을 상대로 2천만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정차장의 해임을 거듭 촉구하면서 내일(26일) 국회 문광위에 정차장을 출석시켜 기고 경위와 진의를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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