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수사가 검찰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지 이런저런 추측도 많습니다. 당장, 여권의 신당 논의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영남권 중심의 신당연대가 독자적인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신당 논의가 구세력과의 타협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내 개혁세력의 동조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조성래/신당연대 상임대표 : 탈당하는 분들과 함께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개혁신당 쪽으로 뜻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신당파의 좌장인 김원기 고문은 영남권의 보루가 사라지면 전국 정당이 어려워진다며 이들의 탈당을 만류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신당파 내부에서는 이번 현대 비자금 파문을 구시대 정치와 단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민주당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아 쓰는 일이 없어지길 희망합니다.}
신당파의 한 중진 의원은 현 사태가 모든 신당 논의를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방향에 따라서는, 정가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정치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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