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는 오늘(3일), 우리의 국회와 같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집권 2기를 준비하기 위한 세대교체가 예상됩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직접 투표하는 장면입니다.
대의원 7백여 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는 중앙당이 선정한 후보자들에 대해 주민들의 찬반을 묻는 요식행위지만, 이들 중에서 정권의 요인들이 발탁된다는 점에서 북한 최대의 정치 행사로 손꼽힙니다.
5년 전 10기 대의원 선거 때 혁명 1세대를 대거 퇴진시켰던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에도 새 인물들을 대거 등용해 자신의 집권 2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개혁 성향이 강한 전문관료의 부상이 점쳐집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세대교체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경제 개혁 개방이라든가 대미관계 개선이라든가, 이런 문제를 다루려고 한 게 아닌가...}
실제로 김위원장은 최근 혁명 1세대의 대표주자인 백학림 인민보안상을 퇴진시켰고, 교육상과 노동당 과학부장에 40대 인사를 기용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선거에 이어 곧 최고인민회의 11기 1차 회의를 열어 새 경제개혁 법안을 채택하는 등 보다 과감한 정책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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