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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70% 가짜...끓인물 사용"

30%만 원천수 사용, '레지오넬라균' 사회문제화

<8뉴스>

<앵커>

이번 휴가철, 일본으로 관광 떠나려는 분들 이 점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세계 제1의 온천 국가라는 일본이지만 전체 약 70%가 엉터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관광의 상징은 역시 온천입니다.

화산지형의 영향으로 전국 어디에나 분포해 있는 데다 일본인들은 여름휴가철에도 온천을 찾을 정도입니다.

자연히 온천하면 천연 100%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사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온천의 70%가 끓인 물을 썼고 30%만이 원천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끊인 물을 쓰는 곳은 물을 자주 바꿔주지 않아 수질과 위생상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천검사관/의사 : 관광지 온천도 세균증식, 수질악화가 매우 심각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결과를 반영하듯 일본에서는 ´온천 레지오넬라균´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현에서는 세균감염으로 7명이 사망하고 300명의 환자가 생기는 사고까지 있었습니다.

{온천 검사관 : 물때가 낄 정도의 나쁜 위생상태가 세균감염 사망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일본에서도 100% 천연온천지는 오이타현의 벳푸, 군마현의 구사즈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옛부터 탕치, 즉 탕에서 병을 치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온천국가 일본, 그러나 그 명성도 과대선전의 장사속 앞에 훼손돼 가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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