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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이 육군 여군장교 막사서 성추행

최근 한달사이 군내 성추행 4건이나 발생

<8뉴스>

<앵커>

요즘 우리 군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대내 성추행이 말썽이 된데 이어서 사병이 여군 장교 막사에 침입해 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강원도의 한 공병부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모 병장이 면도칼로 텐트를 찢고 들어가 잠자던 여군 대위의 몸을 더듬었습니다.

화들짝 놀란 여군 대위는 성추행을 시인하라며 자술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각목으로 이 병장을 때리고 구덩이를 파게 해 하반신을 파묻었습니다.

{하두철 대령/육군 공보과장 : 병사는 성추행 혐의로 구속해 조사중에 있고 여군 대위는 폭력행위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있는 상태입니다.}

성추행당한 사병이 자살하고 대대장이 사병을, 군의관이 간호장교를, 그리고 사병이 여군장교를 성추행한 일이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네 차례나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부랴부랴 성범죄 대책반을 만들어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다음달 초부터 부대마다 병영상담사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주희/성폭력상담소 간사 : 다른 상담소에서도 상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신고할 수 있도록 그런 창구를 열어둬야 하고요, 그리고 실태조사도 민간단체에서 같이 참여를 해서 제대로 파악을 해야죠.}

각종 뇌물비리와 구타 폭력사태. 여기에 성추문까지 그치지 않는 군기문란 사태에 대해 군 수뇌부는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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