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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매, '탈북자부터 전직 야구선수까지'

각계각층 인물 망라, 마약복용 실태 '심각'

<8뉴스>

<앵커>

이번에 적발된 마약사범의 면면을 보면 탈북자에서부터 전직프로야구 선수, 외국인 연예인까지 각계각층의 인물이 망라돼 있습니다. 국내의 마약복용 실태가 그만큼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여권을 위조해 입국한 나이지리아 출신 에스씨. 방송활동을 통해 알게된 여성들에게 코카인을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생계수단이 막막해진 탈북자들도 마약밀수에 가담했습니다.

지난 95년 귀순한 오모씨는 복역과정에서 알게된 조직폭력배의 제안에 따라, 중국 단동으로 넘어간 뒤 필로폰을 들여왔습니다.

국내 유통은 또 다른 탈북자 박모씨가 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현직 군인, 그리고 벤처업체 대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통됐습니다.

{최재호/서울지검 마약수사부 검사: 외국 유학 경험이 갖고 있는 한국인들이 많아지면서 신종 마약류인 MDMA, 엑스터시나 코카인, 헤로인 그다음에 해쉬쉬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약단속이 강화되고 마약의 주 공급처인 중국에 사스가 번지면서 마약류 유입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신종 마약의 소규모 유통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유학생과 외국인 영어강사 등을 통한 마약류의 유통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서울 모 호텔에서 이른바 레이브 파티를 통해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유학생 등 10여 명을 검거한데 이어 단속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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