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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문제집 '엉터리' 많아

자동차 정비상식 등 시대에 동떨어지는 문제 많아

<8뉴스>

<앵커>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의 첫째 관문인 학과 시험에 대비해 응시자들이 예상문제집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엉터리 내용이 많아 응시자들이 잘못된 운전 상식에 빠져들 우려가 높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학과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세요?) 그냥 문제집 풀어요}

{그냥 문제집 사가지고요 풀어요}

운전면허시험 예상문제집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자동차 구조 문항에 연료와 공기를 섞어주는 기화기가 나옵니다.

안 쓰는 지 오래된 부품입니다.

{이안규/자동차 정비사 : 기화기는 카브레이터식이라고 해서 옛날 브리사, 코티나, 엑셀 같은 것 그런 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방식이 전혀 채용되지 않아요. 쓰지 않아요}

냉각수를 점검할 때 라디에이터 마개를 열어본다고 돼 있지만 적절하지 못합니다. 뜨거운 수증기에 델 염려가 있기 때문에 냉각수 보조통을 점검하면 됩니다.

´자동차 정기 검사 기간은´ ´기한 전후 15일´을 정답이라고 했지만 올해부터 30일 전후로 바뀌었습니다.

{문제집 출판사 관계자 : 구식의 시대에 뒤 떨어진 문제가 많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요, 그런 문제는 차차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청도 뒤늦게 문제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종무/경찰청 면허반장 : 오류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시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출판사들에 대해 공문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임기상 대표/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 전자 제어 방식에 맞는 친환경적인 운전법, 휴대전화라든지 음주운전, 갓길 위험성에 대한 문제를 출제한다면 안전사고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틀린 내용의 문제집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학과 시험을 시판 문제집으로 준비하신 분 손들어 보십시오. 대부분 이시군요.}

낡고 틀린 자동차 운전 지식, 안전 운전에 걸림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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