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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 중증질환 환자 30만명

남성 신부전증, 여성 무릎관절증이 최고 진료비

<8뉴스>

<앵커>

장기간 중증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개 치료비가 많이 들어 특단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데 우리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신장투석을 한번 받는데 드는 비용은 2만7천 원. 이틀에 한번꼴로 평생 받아야 하고 치료비만 연간 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민성기/´만성신부전´ 환자 보호자 : 2박 3일 입원하게 된 경우, 그 때도 한 백9십만 원 정도, 한 2백만 원 나왔어요. 그런 것들이 자주 일어나게 될 것 같으면 이거 경제적 부담이 크거든요.}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연간 진료비가 5백만 원 이상인 중증 환자는 30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자는 만성신부전과 위암, 폐암 순으로, 여자는 무릎관절증에 이어 만성신부전, 유방암 순으로 고액진료자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해 고액진료자 30만명에게 들어간 총진료비는 2조9천8백억 원, 이 가운데 77%는 건강보험이 부담했지만 중증 환자에 대한 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기영/건강보험공단 차장 : 건강보험에서 지금 감기같은 경증환자에 대한 지출이 지금 많기 때문에 암같은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우선 중증환자의 경우 진료비의 일정액까지만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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