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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스컬레이터 사고...어린이 발가락 절단

샌들이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끼면서 사고 발생

<8뉴스>

<앵커>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린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발가락이 끼어서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백화점입니다. 어제(26)일 낮 두시쯤 이 백화점 지하 2층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3살 김모 군의 발이 끼어 발가락 2개가 잘렸습니다.

{고성섭/목격자 : 보호자가 불러서 제가 오니까 발은 이미 낑겨있었고 아이는 주저 앉아있었고.}

사고는 김군 샌들이 에스컬레이터의 접히는 계단에 끼면서 일어났습니다. 김군의 발가락은 샌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점에서 딸려들어갔습니다.

김군이 신었던 어린이용 고무샌들의 밑창이 얇아 이 틈에 끼었기 때문입니다. 김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발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실패했습니다. 가족들은 사고 뒷처리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이윤미/김군 어머니 : 누가 와가지고 애가 이렇게 있는데 뒤에서 잡아뺐어요.]

{이재훈 신촌연세병원 진료부장 : 에스컬레이터가 곧바로 멈추지 않았거나  그 이외에 다른 발가락이 잡아 뽑히면서 신경, 혈관 손상이 있어서 접합수술을 주관했던 케이스라고 보여요.}

성급한 처리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방관 : 기계에 맞물려져 있을 경우 억지로 빼낼 경우에 심각한 신경손상 등이 예상되므로 119 구급대 및 관계자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계셔야 합니다.}

샌들을 자주 신는 여름철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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