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학연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연수 계획하고 계신 분들 특히 많으실텐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가려던 대학생 조숙현씨. 인터넷 어학연수 카페에 오른 박모씨 글을 보고 솔깃해졌습니다.
뉴질랜드 어학원 직원이라고 한 박씨는 자신을 통해 등록하면 학원비와 항공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서울의 한 명문대에서 강의실을 빌려 피해자들을 상대로 어학연수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조씨는 의심없이 박씨에게 4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박씨는 그러나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조숙현/인천 연수동 :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다른 제가 알아본 정보랑 너무 비슷해서, 게다가 가격도 또 저렴하고 그래서 속게 된 거구요.}
회사원 김모씨는 부인과 함께 어학연수를 가려고 퇴직금까지 털어 천만 원을 박씨에게 보냈다가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같은 피해 사례 일곱 건을 확보한 경찰은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