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자금을 논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21일) 특별 회견을 갖습니다. 지난해 경선자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회견에서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자금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경선자금 내역에 대한 자료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여야가 대선자금의 모금과 사용 내역을 모두 밝힐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내역은 특검이든 특별법이든 정치권의 합의된 방법으로 검증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지난 15일 회견) : 고해되는 형식으로 모두 공개되는, 그리고 양당이 합의한 기구나 위원회나 절차에 따라서 검증되어야 되는 이런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후원금에 대한 법적 처벌에는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자금법을 현실에 맞게 고쳐줄 것을 정치권에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내일 오전 11시부터 노 대통령의 특별 회견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