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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호 역전패, 결승 진출 먹구름

우루과이 나시오날에 3대 1로 역전패

<8뉴스>

<앵커>

2003 피스컵 축구대회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이 나시오날에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뼈아픈 역전패였습니다.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아인트호벤은 전반 28분 로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로벤과 우이에르, 두 선수의 절묘한 2대1 패스에 이은 멋진 슈팅. 그렇지만 채 1분도 안 돼 나시오날 데 레온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반 40분.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아인트호벤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를 막으려다 반칙을 범해 퇴장 당했고, 나시오날의 무누아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후반 들어 아인트호벤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총력전을 폈지만 번번히 무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아인트호벤은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내줘 결국 3대1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아인트호벤은 1승 1패, 조 2위로 밀려났고 나시오날이 B조 선두가 됐습니다.

홍명보의 LA 갤럭시는 독일 1860 뮌헨과 0대0으로 비겨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LA 갤럭시의 홍명보와 아인트호벤 태극 전사들은 모레(20일)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 만나 최종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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