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굿모닝시티 게이트' 파문이 끝을 모른 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한 신문이 돈을 받았다는 여권 실세들의 실명을 보도하면서 정치권이 하루종일 벌집을 들쑤셔 놓은 듯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굿모닝"소리 잘 못했다가 굿바이 하는 수가 있다.
굿모닝시티 게이트를 둘러싼 소문들이 정치권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보좌관 : 민주당이건 한나라당이건 웬만한 실세들한테 돈이 다 뿌려졌다, 정대철 대표 다음에 누구누구다, 이런 소문들이 파다하죠.}
수뢰설이 나돌고 있는 여야 정치인만 20여 명. 여권의 핵심 인사로부터 구여권 실세, 야당 중진까지 망라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말도 안된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렬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치인들이 실명으로 보도되자 의혹과 억측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가 활자화한 여권실세 4명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김원기 고문, 이해찬, 신계륜 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친형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에도 수십억 원이 전달됐다고 보도됐습니다.
여기에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설까지 퍼지면서 정치권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