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짜릿한 맛에 래프팅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14일), 그제 큰 사고가 났습니다. 위험성에 비해 그동안 너무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래프팅으로 유명한 내린천 계곡은 휴가철을 맞아 평일에도 북적입니다. 급류 한가운데 바위에 보트가 걸렸습니다.
가까스로 보트를 꺼냈지만 빠른 물살에 떠내려 갑니다. 결국 학생들은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급류에 허우적거리며 몇 십미터를 내려갔지만 가이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 너네 무서웠어? (아니요) 재미있었어? (네)}
지난 주말 이곳에서는 규정을 다 지켰는데도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수영을 못하거나 술을 마신 사람은 래프팅이 금지돼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래프팅 가이드 : 단체로 많이 오다 보니까 일일이 (수영 미숙 이나 음주) 확인 하기가 상당히 힘들죠.}
어제 4명이 사망, 실종된 남원시 요천은 평소 래프팅 코스가 아니어서 아예 단속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동호인들 각자의 조심도 중요하지만, 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할 때는 담당 공무원의 현지 감시, 지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