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부하고 컴퓨터 하느라고 밖에 나가서 놀 시간이 없다는 말, 어린이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 이었습니다.
나이는 20대 인데 몸은 30대 인 대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대학 도서관은 학생들로 늘 꽉 차 있습니다. 놀거리가 마땅치 않는 대학생들. 대학가 PC방은 늘 만원입니다.
{강귀석/대학생 : 공부 하느라 시간 없고, 컴퓨터 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서울대에서 최근 학생 50여 명의 체력진단을 실시한 결과, 체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많은 학생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20대 초반 학생들의 경우 평균 체력 나이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이일우/대학원생 : 제 체력이 약하다 생각했었는데, 체력나이가 이정도 나올줄 놀랐어요}
체지방율이 높게 나오고, 근력과 유연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신사훈/대학생 : 쉴때 차라리 잠자고...}
역시 운동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김연수/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주 3회 운동이 꼭 필요하구요,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든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서관 의자를 잠시 벗어나 자신의 몸에 투자하는 시간이야말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준비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