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참치회 좋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임산부나 어린아이의 경우 참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참치는 횟감이나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형 할인마트 직원 : 불포화성 지방이라고 해서 참치를 많이 이용하시는 편이죠.}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그러나 냉동 참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냉동 참치는 메틸수은이 평균 0.81밀리그램이나 검출돼 고등어 보다 수십배나 높았습니다.
메틸수은은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기 때문에 보통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대형 어류에 더 많습니다.
{염영나/국립독성연구원 연구관 : 메틸 수은은 일정량 이상 몸에 축적될 경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량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임산부나 가임여성, 유아의 경우 참치 요리는 1주일에 한 번 이내, 양은 7, 80그램, 한 접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의 식품당국은 이미 비슷한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미혜 식약청 식품오염물질과 연구관 :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1회 먹을 수 있는 분량등을 고려해서 일주일에 1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치 통조림의 경우는 킬로그램당 평균 0.06 밀리그램으로 메틸수은 함량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청은 우리나라의 경우 참치 섭취량이 외국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일반 성인은 지금처럼 참치를 먹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