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운용 IOC 위원에 대한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민들이 오늘(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운용 위원의 공직사퇴와 사죄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운용 IOC 부위원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오늘 서울 여의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강원도민 4천여 명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 모여 김운용씨의 공직 사퇴와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평창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 천 7백명을 주축으로 원주, 강릉, 춘천 주민들도 참가했습니다. 성난 강원도민들은 김씨가 개인을 위해 국가를 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전인택/동계올림픽 유치지원위 위원장 :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비리사항에 대해서 정확히 규명하고 그가 모든 공직사회에서 물러날 때까지 강원도민은 똘똘 뭉쳐서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도의회 의원들은 또 정부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김 위원의 대형 사진에 계란을 투척하고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로 행진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