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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형 티셔츠, "염색 문제 많다"

<8뉴스>

<앵커>

특유의 활동성과 편안함 때문에 깃이 있는 반팔 티셔츠 즐겨 입으실 겁니다. 그런데 상당수 제품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는 폴로형 티셔츠, 즐겨입는 사람이 많은 만큼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박지현/서울시 방학동: 바지나 치마나 다 잘 소화할 수 있으니까,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박용한/경기도 고양시: 다림질 안해도 되고, 평소에 입을 때 아무래도 손이 덜 가니까 편하죠.}

하지만 이런 티셔츠의 대부분이 염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10개 유명회사의 감색과 붉은색 티셔츠 두 가지씩. 실험 결과 9종은 햇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 색이 바래졌고 7종은 젖은 상태에서 마른 옷감과 마찰할 경우 색깔이 묻어났습니다.

또 1종은 땀에 의한 얼룩이 생겼습니다. 모두 염색과정의 하자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양재철/소비자보호원 책임기술원: 섬유가공 공정중에 들어가는 중간물질들을 적합하게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염색성분제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세탁후에 옷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업체들은 옷의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이진우/티셔츠 제작업체 직원 : 문제가 있는 붉은색하고 감색 계열의 티셔츠는 전량 다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교환해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습니다.}

소보원은 시중 폴로형 티셔츠의 가격차는 최고 8배가 넘게 났지만 품질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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