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가뜩이나 아쉬움이 큰 강원도에서는 이번 파문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김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의회 정례 회의장은 김운용 위원을 성토하는 규탄장으로 돌변했습니다.
{박상수/강원도 의회 의원 : 평창의 눈물을 팔아 IOC 부위원장을 쟁취한 당신이 그 무엇으로 항변해도 우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강원도 의회는 ´김운용 책임론´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창 주민들은 상경해 김운용씨 집과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김남덕/평창군 주민 : 3백만 강원도민의 수년간의 피와 땀의 노력이 김운용 위원의 한 사람의 영욕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특히, 도민들께서는 상당히 분개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말을 아끼면서도 김운용 위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진실은 분명 하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진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운용 위원의 유치 방해를 입증하는 정황들이 속속 나옴에 따라 강원도민들의 규탄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