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스타 이천수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수퍼 스타들의 무대인 스페인 프로축구에 진출합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천수의 소속팀인 울산 현대는 오늘(4일)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이천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조건은 이적료 350만 달러, 우리돈 약 42억에 3년간 연봉 50만 달러로 역대 해외 진출 국내 선수중 최고 대우입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빅리그. 특히 최근에는 지단과 호나우두, 피구에다 잉글랜드의 베컴까지 가세해 인기면에선 세계 최고입니다.
이천수가 뛰게 될 레알 소시에다드는 94년 전통을 가진 명문 구단으로 올시즌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다 2위를 차지한 강팀입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 리그에 진출한 것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에 이어 두번째지만 ´별들의 리그´인 스페인 무대는 이천수가 처음입니다.
{이천수/울산 현대 : 제가 제일 가고 싶었던 리그라 좋구요, 스페인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쁩니다.}
지난해 월드컵 출전에 이어 현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중인 이천수는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신세대 다운 개성과 ´넘치는 끼´로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천수는 다음주 월요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오는 15일 꿈의 무대 스페인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