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아그라 유사물질 함유품 대량 유통

"잘못하면 치명적 심장발작 일으킬 수도"

<8뉴스>

<앵커>

요즘도 ´정력제´를 찾는 분들이 꽤 많은가 봅니다. 이런 엉터리 정력제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시 도당동의 한 식품업체입니다.

1병만 마셔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홍삼 음료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병에 3만8천 원이나 되는 제품입니다.

{제조업체 사장 : 주원료는 숫나방 누에입니다. 저희 제품은 몸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이틀은 갑니다.}

식약청이 성분을 조사했더니 유사 비아그라 성분이 한 병에 130밀리그램이나 검출됐습니다.

의사들의 처방하는 비아그라제의 5배, 치명적인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는 양입니다.

{김대병/식약청 식품평가부 과장 : 유사 비아그라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화학물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심장 질환자가 복용했을 경우에는 혈압이 상승하거나 심장발작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 업체를 비롯해 홍삼음료 등에 유사 비아그라 성분을 섞어 팔아온 업체 4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아그라 성분의 화학구조를 조금씩 변형시키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발닥´, ´세오래´, ´센타임´, ´장력´ 등 4가지입니다. 업체에서는 이 제품이 중국에서 개발된 천연물질이라며 가정방문 등을 통해 팔아왔습니다.

식약청은 이렇게 제조된 싯가 8억원 어치의 제품을 모두 압류하고 업체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