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무허가 직업 소개업자는 일자리 기다리는 노동자들에게 여러 구실을 붙여 돈을 욹어냅니다.
방값과 술값을 내주고, 술에 취하면 윤락까지 시켜줬다면서 차용증을 받아 냅니다.
여관이나 술집과 짜고 비용을 몇 곱절 부풀립니다.
{선원 : 소개소 들어가면 하루 저녁 술먹고 아가씨하고 자면 백만 원, 30만 원도 안 되는 걸 그런 식으로 해서 넘어가요.}
{현지 관인직업소개소 대표 : 무허가(직업소개소)는 선원들을 데리고 선원 장사하는 여관 이런 곳을 말하는 것이에요.}
노동자를 넘기며 선주에게 선불금을 받아 가로챕니다. 섬에 들여보낸 노동자 가운데 견디다 못해 빠져 나오려는 사람도 돈벌이 대상입니다.
속칭 ´쏘내기´라는 쾌속선을 보내 몰래 뭍으로 데려다 주고 3, 40만 원을 받습니다.
{선원 : 소개소에서 연락해 가지고 가까운 지역에서 (쾌속선을) 타고 나오는 거죠.}
탈출에 성공한 선원은 소개소에 머물며 또 빚을 지게 되고 다시 섬으로 팔려갑니다. 품팔이 노동자들이 인권을 짓밟힌 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