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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세균·곰팡이 주의보 발령

겨울철 비해 세균 등 3배 이상 증가

<8뉴스>

<앵커>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요즘 극성입니다. 겨울철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연립 주택입니다. 대학병원 연구팀과 함께 먼지를 수거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해 봤습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을 맞아 소파나 냉장고 같이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곳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먼지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자 세균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같은 세균에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식중독과 폐렴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그리고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이 들어있습니다.

평방미터 당 4백에서 천 마리까지로 겨울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먼지 속의 곰팡이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입니다.

{백순영/가톨릭의대 교수 : 기온이 30도, 습도가 90%를 오르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이와 같은 조건에서는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번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겠습니다.}

오염된 가구를 만진 손으로 식기를 만지면 가정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같이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병에 걸릴 수도 있고, 호흡기 환자의 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고, 2~3일에 한 번씩은 난방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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