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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성수출공단 착공식 개최

오는 2007년까지 백만 평 규모 공단 조성

<8뉴스>

<앵커>

개성공단 착공식이 오늘(30일) 열렸습니다. 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남북 공동으로 함께 만드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건설됩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을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을 넘고 녹슨 철마를 지나 북으로 달리길 20분 남짓. 눈앞에 개성 일대의 넓다란 들판이 펼쳐집니다.

오늘 이 곳에서 분단 50여 년만에 처음으로 남북 양측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개성공단이 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오는 2007년까지는 1단계 사업으로 백만 평 규모의 공단이 조성됩니다. 2010년까지는 공단 8백만 평과 배후도시 1200만 평이 들어서 개성시의 지도를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공단이 완공되면 전자와 섬유 등 남측 업체 2천여 곳이 입주해 30만 명이 넘는 북측 근로자들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헌/현대아산회장 : 이 사업은 현대만의 사업이 아닌 관심있고 능력있는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투자보장 협정 등 관련 법 제정과 정비를 서둘러 달라는 우리측의 요청에 북측도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리종혁/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21세기에 들어왔지, 남북관계도 특수 아닙니까. 기존 관례나 틀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으로 해야죠.}

토지공사와 현대아산 측은 측량과 토질조사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쯤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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