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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운송 지연…산업피해 확산

시멘트 등 철도 의존 높은 산업 '비상'

<8뉴스>

<앵커>

네, 여객 운송도 문제지만 화물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산업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멘트 등 철도 운송 비중이 높은 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시 동해역입니다. 시멘트와 석탄을 실어 나르는 화물 열차들이 사흘째 발이 묶였습니다.

역 주변 시멘트 공장들은 트럭에 선박까지 가능한 운송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재고는 쌓여만 갑니다. 시멘트 만 톤을 열차 대신 트럭으로 옮기면 하루 3천만 원 이상의 물류비가 늘어납니다.

{정영민/서흥물산 공장장 : 전량 철도 수송에 의존을 하고 있는데, 하루 6백 톤씩 나가야 되는데 전량 출하가 안 되고 있으니까 경영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도권 등의 시멘트 비축물량은 당장 내일(1일)부터 바닥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건설현장의 시멘트 파동이 우려됩니다.

화물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10%에도 못미치면서 수출 화물 운송에도 난리가 났습니다. 당장 선적날짜를 맞춰야하는 수출업체들은 멈춰버린 열차 대신에 트레일러를 투입하는 등 대체 운송수단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철도 파업으로 하루 천260개의 컨테이너 수출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정유사들도 열차 공급 물량이 많은 대전과 대구, 원주 등에서 내일부터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트럭 기사들이 기존의 철도 수송 물량의 전환분에 대해서는 수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또다시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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