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금강산 이산가족 행사가 어제(30일) 절반을 마쳤습니다. 상봉때마다 벌어지는 일입니다만은 다시 헤어지는 이산가족들,많이 울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백 두살 노모를 만난 북의 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안타까움에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맙니다.
{정완옥/北 딸 : 오늘은 어머니하고 헤어지는 날이에요.}
꿈만 같던 2박 3일 동안의 만남은 다시 기약없는 생이별이 됐습니다.
차라리 만나지나 말 것을,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몸짓을 금강산은 묵묵히 바라만 볼 뿐입니다.
{이강삼/南 어머니:(몸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통일되면 만나게 됩니다.) 통일되면 만나지만, 죽은 다음에 만나면 뭐해.}
50여년을 기다려온 사랑하는 가족들, 한가닥 희망에 의지한 채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해봅니다.
피붙이들을 두고는 도저히 못 가겠다며 주저 앉아버린 할머니. 반세기의 그리움을 씻어내기에 사흘간의 일정은 너무 짧았습니다.
차마 꿈엔들 잊을까 다시는 못만날 것 같은 생이별의 안타까움에 이산가족들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1차상봉단에 이어 오늘부터는 남측 이산가족 2차 상봉단 4백여명이 금강산에서 2박3일동안 북측 혈육들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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