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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에 월요일 '출근대란' 우려

국철 파행운영에 도로교통도 영향 미칠 듯

<8뉴스>

<앵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입니다. 상황이 어제(28일)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습니다. 오늘도 열차 운행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일 아침 출근길입니다.

먼저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휴일이라 큰 혼란은 없었지만 시민들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서 승객과 역무원간의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역무원 : 우리가 최대한 열차편을 내서 운행하고 있는 건데, 손님한테 100% 만족시켜 드릴 수는 없죠.}

문제는 내일입니다. 월요일 아침, 수도권 전철 국철 구간은 평소의 절반 정도만 전철이 다닙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은 두 배로 늘어납니다. 평소 2-3분 배차 간격인 구로-인천간 노선은 평균 7분으로, 의정부-청량리 구간은 평균 8분으로, 분당선 오리-수서 구간은 15분까지 배차 간격이 늘어집니다.

이 배차 간격도 말그대로 평균일 뿐 사정이 악화되면 최대 13분에서 25분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철도청은 설명했습니다.

파업의 여파는 도로교통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전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에 나설 경우 인천, 의정부, 안산, 분당 등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심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기에 더해 내일 서울 도심에서 한국노총의 대규모 차량 가두시위가 예정돼 있어 교통대란이 하루 종일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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