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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가소서"…지하철 참사 희생자 영결식

사고수습도 마무리…보상문제만 남아

<8뉴스>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29일)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참사 넉 달 만입니다.

대구방송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생자 192명의 영정 앞에서 애끓는 오열과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어린 딸의 사진을 꼭 끌어안은 어머니, 두손을 꼭잡고 슬픔을 삭이는 중년부부.

사랑하는 자녀와 부모를 잃은 슬픔은 넉 달 전 그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해녕 / 대구시장 : 애를 끓는 슬픔 속에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오진희 / 유가족 : 그 매캐한 암흑같은 연기 속에서 뜨거운 열기 안에서 얼마나 두려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낭송될 때는 영결식장 곳곳이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헌화와 분향으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한 유가족들은 오열과 통곡에 잠겨 영정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영결식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중앙로역까지 가두 행진해 노제를 지내며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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